내 마음이 들리니

우리는 청각장애인 엄마, 지적 장애인인 양아버지, 의붓오빠 마루와 정답게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공장에서 일어난 사고로 엄마가 세상을 떠나고, 양아버지도 경찰에 잡혀가고, 마루 오빠도 갑자기 사라졌다. 우리는 아버지와 할머니를 지키기 위해 씩씩하게 살아왔다. 십여 년 후, 우리는 길을 가다 마루 오빠와 행동, 말투, 습관마저 똑같은 한 남자를 만나지만, 그는 마루 오빠가 아니라 차동주라는 남자였다. 사고로 청각을 잃은 동주는 미국에서 살다가 양아버지에게 빼앗긴 할아버지의 회사를 되찾으러 돌아왔다. 동주와 우리가 만나면서 그들의 가족이 얽힌 오랜 원한과 진실이 하나둘 밝혀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