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폭한 로맨스

유도선수 출신 경호원 은재는 야구팀 블루 시걸스의 오랜 팬이다. 아버지의 생일에 가족과 함께 축하하러 나갔다가 라이벌 팀 레드 드리머스의 주전 유격수 박무열과 마주친다. 술에 취한 은재는 무열과 몸싸움을 벌이고, 그 광경은 다음날 "박무열 굴욕 영상"이라는 이름으로 인터넷에 퍼진다. 무열과 은재 모두 거센 비난에 직면하자, 레드 드리머즈는 은재가 무열의 개인 경호원이며 영상은 은재가 호신술 시범을 보인 것이라 무마한다. 거짓말을 수습하기 위해 은재는 진짜로 무열의 경호원이 된다. 두 사람이 서로의 존재를 참지 못해 계약을 파기하려 하지만, 무열의 스토커가 나타나면서 은재의 경호원 생활은 계획한 것보다 더 길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