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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까지 가자
2025 • 14+
풍요로운 세상이다. 맛있는 음식이 넘쳐나고 멋진 옷과 신발 따위가 넘쳐난다. 도시의 꺼지지 않는 불빛들, 수많은 집과 건물들 역시 마찬가지다. 뭐 하나, 넘치지 않는 게 없다. 이렇게 풍요로운 작금, 청년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불안정한 고용 환경, 직장 내 만연한 부조리, 쥐꼬리만 한 월급, 늘어나는 가계 빚…도무지 긍정적인 뭔가를 기대할 수 없는 현실 속, 청년들은 날로 빈곤해지고 있다. 맛있는 음식, 멋진 옷, 근사한 집은 그들에게 쇼윈도 너머의 풍요다. 이룰 수 없는 욕망이다. 판타지가 필요한 순간이다. 드라마는 코인이라는 기회의 열차에, 우리의 주인공들을 태운다. 그들은 지금보다 ‘조금 더’ 좋은 것을 가지고 싶다는, 보통의 욕망을 가지고 특별한 여행을 떠난다. 요동치는 그래프를 따라 희비가 변하는 그 나날 속에서, 진정으로 바라는 삶의 조각들을 찾아 나선다. 그들의 여정이 위험한 일탈로 남을지, 한바탕 즐거웠던 모험으로 남을진 알수 없다. 드라마는 다만 응원할 뿐이다. 욕망을 긍정하는 힘으로, 새로운 희망으로 나아가는 그들을…그러니, 다들 있는 힘껏 꿈꿔 보시라. 그리하여, 저 높이 날아도 보시라. 달까지! 저 달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