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인애는 부모님이 세상을 떠난 후, 발달장애를 앓는 동생 은혜를 돌봐 왔다. 인애는 경호원으로 일하다 낸 과잉 경호 사고로 징역을 살고 얼마 전 출소했다. 은혜는 돌아온 언니를 반가워하며 직접 산 빨간색 원피스와 하이힐을 선물했다. 언니와 떨어지기 싫다며 학교에 가지 않으려는 은혜를 인애는 고등학교는 마쳐야 한다며 억지로 보낸다. 하지만 그날 밤, 동생은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 인애는 학교와 경찰서를 찾아가 도움을 구하지만, 다들 은혜가 가출했을 것이라며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결국 인애는 혼자서 동생을 찾아 나서고,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은혜가 그동안 학교 일진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며 강제로 원조교제를 했고, 그 사건에 휘말려 납치된 것. 은혜가 그동안 당한 고통에 분노한 인애는 동생이 선물한 원피스와 구두를 신고 동생의 삶을 지옥으로 만든 이들에게 복수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