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복서

17세 천재 복서, 이권숙은 등장과 동시에 돌풍을 일으키지만 그랜드슬램 석권을 눈앞에 둔 어느 날 사라진다. 지금은 유치원 교사로 조용히 살고 있는 그의 앞에 냉정하고 오만한 스포츠 에이전트 김태영이 나타난다. 태영은 친형제 같은 야구선수 희원이 악질 도박꾼이 이끄는 승부조작에 연루된 걸 알게 되었다. 그는 대중의 관심을 희원의 스캔들에서 멀어지게 하기 위해 '천재 복서 이권숙 복귀'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권숙에게 도움을 청한다. 태영의 끈질긴 설득 끝에 권숙은 '복싱이 싫은 천재 복서의 은퇴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승부조작과 범죄 조직의 마수에 자유롭지 않은 스포츠계에서 권숙은 명예로운 은퇴를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