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내 곁에

종우는 몸이 조금씩 마비되어가는 루게릭병을 앓고 있다. 유일한 가족인 어머니마저 잃은 날, 종우는 장례지도사가 된 어린 시절 친구 지수와 재회하고 사랑에 빠진다. 1년 뒤 결혼을 한 그들의 신혼집은 병원. 종우는 숟가락을 손에 쥐는 것도 힘들지만 늘 함께 있는 아내 지수가 있어서 행복하고 투병의지가 강하다. 종우가 있는 병동은 전신마비나 식물인간 상태의 중환자들이 모인 병동이지만 그곳에서도 회복세를 보이는 환자도 있고 수술의 희망을 찾는 환자도 있다. 하지만 그의 강한 투병의지에도 불구하고 종우의 상태는 점점 나빠지기만 한다. 그리고 마침내 그가 그토록 두려워하던 언어장애마저 시작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