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코리아
2012 • 15+ • 1h 17m • 다큐멘터리
2012년 4월, 서울 지하철 9호선 기본요금이 500원 인상된다. 갑작스러운 통보에 시민들은 당황한다. 지하철을 비롯한 대부분의 대중교통은 공공재로 인식되지만, 9호선은 글로벌 투자은행 '맥쿼리' 등 민간투자사가 최대 주주다. 그래서 9호선 운영은 시민 불편은 아랑곳없이 이윤 추구를 우선 목표로 삼는다. 게다가 투자사는 정부로부터 최소 운영수입을 보장받고 있어, 운영 예상 수입에 미치지 못하면 기업을 지원하는 데 세금이 쓰인다. 국민의 편의가 목적인 사회간접자본이 왜 자본 논리에 얽혀 혈세를 쏟아부어야 하는 밑 빠진 독이 되었을까? 다큐멘터리는 맥쿼리 등 민간투자자가 법의 맹점을 이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와, 이런 상황을 오게 한 기업과 정부의 유착관계를 파헤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