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외딴곳에 위치한 한 낚시터. 사장인 희진은 적당히 거리를 유지한 상태로 물 위에 뜬 낚시방들을 부지런히 오고 간다. 그는 낚시꾼들에게 음식, 생필품을 팔고 가끔씩 매춘을 알선한다. 어느 날, 바람이 난 애인을 죽이고 경찰에 쫓기던 전직 형사 현석이 나타나고, 희진은 다른 낚시꾼들과 다른 그를 남몰래 지켜본다. 그날 밤 현석은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다가 권총 자살을 시도하고, 희진은 그를 구한다. 현석에 대한 희진의 관심과 호기심은 점점 집착이 되고, 현석 또한 여러 사건을 겪으며 희진과의 위험한 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