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죽거리 잔혹사

선생폭력과 아이들 세력다툼으로 하루도 조용할 날 없는 정문고. 범생 현수와 학교짱 우식은 이소룡에 흥분하다 어느새 친구가 되어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하교 길 버스 안에서 둘은 ‘올리비아 핫세’를 꼭 닮은 강은주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그리고 은주의 가방을 빼앗은 불량배들을 오른발 차기로 물리친 거친 우식의 매력에 은주는 끌려들어간다. 하지만 종훈은 비열한 방법으로 우식을 꺾고,우식은 그대로 학교를 떠난다. 우식이 떠난 뒤 현수는 우식과 단짝 친구였다는 이유로 종훈에게 거센 압박을 받고 지긋지긋한 학교 폭력에 시달리며 열등반으로 강등까지 당한다. 급기야 사랑하는 은주 마저 우식을 택하자 결국 현수의 분노는 폭발하고, 그는 밤새 연습한 쌍절곤을 들고 학교 옥상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