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트
2010
3선 국회의원 장일준은 차기 대통령을 꿈꾼다. 시민 운동가 출신인 그는 형과 함께 간첩 혐의로 복역한 경험이 있다. 누명은 벗었지만 형을 잃은 그는 독일로 유학을 떠났고, 그곳에서 조소희를 만나 결혼한다. 그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는 카리스마와 추진력을 겸비한 정치인, 또는 재벌과 결탁한 타락한 시민운동가로 나뉜다. 일준과 보좌관들은 그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일거수일투족을 찍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로 하고, 젊은 다큐멘터리 감독 유민기에게 제작을 의뢰한다. 민기는 현실 정치에 회의적이라 처음엔 제안을 거절한다. 하지만 섬에서 식당을 하던 민기의 어머니 정혜가 폭발 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일준은 민기에게 그가 자신의 아버지임을 고백한다. 일준은 민기에게 장일준의 진실을 취재해 보라며 캠프 합류를 권유하고, 민기는 제안을 수락한다. 당내 지지율 꼴찌였던 장일준은 경쟁 후보를 하나둘 젖히며 최고의 자리에 한 발짝씩 다가설 때마다, 민기는 비자금 조성, 정경유착, 정치적 거래와 권모술수, 심지어 살인도 하게 만드는 권력의 민낯을 알아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