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가족

달라도 너무 다른 오씨네 삼 남매. 장남 성호는 다섯 살 쌍둥이의 아버지이지만 번듯한 직장 없이 살고 있다. 기자로 일하는 둘째 수경은 직장에선 인정받지만 가족과는 사이가 좋지 않다. 셋째 주미는 연예인이 되길 바라지만 끼도 경제관념도 없어 알바 자리만 전전한다. 이런 그들에게 어느 날 늦둥이 동생이 생겼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에야 막내 낙이의 존재를 알게 된 것. 낙이를 임시로 맡게 된 수경은 동생에게 쉽게 정을 주지 않는다. 수경은 뉴욕 특파원 자리를 금수저 후배에게 뺏기고 절망하던 와중에 이 일이 특정인의 비리와 관련이 있다는 것과 낙이가 비리를 캘 수 있는 열쇠라는 걸 알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