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픽션

살면서 제대로 된 연애를 못 해본 소설가 구주월은 신작을 쓰면서 지금 그에게 필요한 건 여자라고 생각한다. 그런 그의 앞에 모든 게 완벽해 보이는 여자, 희진이 나타난다. 희진에게 한눈에 반한 주월은 자신의 마음을 전하려 애쓰고, 희진은 쑥스러움에 손도 제대로 못 잡지만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지 않는 주월의 순수함에 조금씩 마음을 연다. 마침내 연인이 된 두 사람. 주월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 사랑을 맹세하지만, 희진은 지금 사랑하는 이 순간에 감사할 뿐이다. 희진의 생각대로, 주월의 사랑은 조금씩 변한다. 주월은 자신이 그려온 완벽한 이상형과 조금은 다른 희진을 알게 되며 충격에 빠진다. 시간이 흐를수록 주월은 희진의 단점이 눈에 거슬리고, 관계 자체도 지겹다고 느끼기 시작한다.